
전체 10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조 전 차관은 거제에서 지낸 꿈 많던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의 애환, 공직생활의 다양한 에피소드, 귀향 후의 삶 등을 담았다.
특히 공직생활 동안 자신이 관여했던 양송이 수입규제 방어, 대미 쌀 도입 교섭, GATT의 BOP·UR협상 등 농산물 교역협상에 대한 자신의 역할과 철학을 소개했다.
또 스위스와 이탈리아, 중남미 등 해외여행 당시 느꼈던 소감, 국가관리와 식량안보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진솔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는 책머리에서 "지난 35년 동안 공직자로서 걸으며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이 집념으로 바뀌어 이따금 내 마음속에서 용출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면서 "내가 겪은 경험과 생각, 하고자 했던 과제들을 후배들에게 전승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전 차관은 또 "책에 거명된 당사자들에게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친 점이 있다면 관용을 베풀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등면 출신의 조 전 차관은 제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외무부 이사관, 농림수산부 제1·2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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