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민심 소통의 계기로
설 연휴, 민심 소통의 계기로
  • 거제신문
  • 승인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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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눌 수 있다는 기대에 벌써부터 가슴 설레는 사람이 많다.

먹고 살기 위해 떠났다가 잠시 돌아온 고향에서 굳이 골치 아픈 정치나 선거 얘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올 설 명절만큼은 그게 아닌 것 같다.

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올 설날도 신뢰받는 정치인들에게는 기쁨과 자부심을, 지탄받는 정치인들에게는 여론의 몰매를 맞는 날이다. 특히 올해는 3일간의 짧은 설 연휴지만, 4.11국회의원 선거와 12.19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명절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고향의 평가는 어떤지, 타향에서 바라본 고향의 국회의원은 어땠는지 서로 의견을 교환해 보면 어떨까 싶다.

또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후보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평가를 나눠보는 것도 필요하다. 현역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예비후보들에 대해서는 정보가 절실하다.

따라서 자칫 지연이나 학연에 얽히고설켜 제대로 판단하기 힘든 부분을 가족 또는 친구 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에게도 이번 설 명절은 민심을 확인하고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유권자는 후보를 평가하고, 후보는 민심을 수렴하는 '정보 공유와 소통의 설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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