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공동구매 경쟁입찰 취지 '무색'
교복 공동구매 경쟁입찰 취지 '무색'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2.01.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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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공동구매추진연 공개입찰에 프리패스 단독 참여

거제시교복공동구매추진연합회(공동대표 최양희ㆍ진휘재ㆍ노재하)가 올해에도 교복공동구매에 나섰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1개 업체만 공개입찰에 참여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지역 내 10개 중고등학교가 참여해 간담회를 거쳐 교복공동구매 공개입찰을 공고했으나 '프리패스' 만이 공개입찰에 참여한 것.

이에 공동구매추진연은 지난 8일 재입찰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현실적으로 공개 입찰에 참여할 추가 업체가 없다고 판단, 그대로 프리패스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엘리트, 아이비클럽 등 브랜드 업체가 참여하지 않은 공동구매 공개입찰은 지난 해 처음 교복공동구매가 추진됐을 당시와 마찬가지 상황.

지난해 4월 결성된 공공구매추진연은 동복 공동구매 공개입찰을 촉구했으나 중저가 브랜드 '프리패스' 한 업체만이 입찰에 응했고 사실상 '경쟁입찰'은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브랜드 업체 측은 '본사의 제작일정을 고려하지 않는 공동구매 추진 일정' 때문에 공개입찰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공동구매추진연은 '일정을 맞추고 싶지만 학교 측과 업무 공조가 이뤄지지 않아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교복 가격을 낮춰 고가의 교복으로 인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하는 '교복공동구매' 취지를 감안할 때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계속된 단독입찰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프리패스의 동복가격은 중학교 17만원, 고등학교 18만원인 선이며 브랜드 업체가 27만원선인 데에 비하면 10만원가량 저렴하다.

따라서 학교와 공동구매추진연이 먼저 일정을 맞춘 뒤, 브랜드 업체들의 교복제작 일정을 사전에 조율해 참여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2012년 교복공동구매에는 성지중, 장목중, 수월중, 중앙중, 하청중, 계룡중, 신현중, 제일중, 옥포고, 거제고, 경남산업고 등 11개 학교가 참여했다. 공동구매 신청은 16일부터 내달 5일까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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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2012-01-27 19:03:45
40만원에 가까운 교복값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인데 아이의 선호로 브랜드교복을 구입하게 된다. 하반기에라도 브랜드업체가 공동구매에 참여하도록 지금부터 교복공동구매추진연합회가 적극적인 협상을 했으면 좋게겠다. 여기다 교복물려입기도 함께 진행한다면 어려운 서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