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의 체육활동장소로 사랑받고 있는 독봉산 체육시설이 망가진 채 수개월간 방치돼 있어 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독봉산 곳곳에 설치돼 있는 체육시설물 중 일부는 심하게 파손된 상태이며, 특히 윗몸 일으키기를 할 수 있는 운동시설들은 받침대가 부서져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독봉산을 찾는 시민들은 하루 평균 100명 이상. 많은 시민들이 등산 및 체육 활동을 위해 매일같이 산을 찾고 있지만, 해가 바뀌도록 보수작업이 이뤄지지 않자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독봉산을 찾은 한 시민은 "시설물이 망가진 지 꽤 오래 됐는데 수리는 여전히 되지 않고 있다"며 "두 아이를 데리고 자주 산을 찾는데 망가진 시설물이 위험하게 느껴져 아이들에게 가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다른 시민은 "시에 몇 차례 보수 요청을 했는데 해가 바뀌어도 그대로 방치돼 있다"며 "작은 것에 신경써야 행정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에 따르면 체육 시설물이 설치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파손이 일어났다는 것. 시설물 설치 후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시에서 설치한 게 아니라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물은 읍 시절에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 어디서 설치했는지는 모르겠다"며 "2월중 시설 보수를 진행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편의시설에 대한 시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