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명예기자가 보는 눈]수준 높은 수업 청취 '희망'…열정만 있다면 합격
해마다 12월이면 바람이 거세지고 추위도 매서워지지만 이러한 추위도 꼼짝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영재교육원 입시생들의 불타오르는 열정이다.
지난해 12월25일 경남대학교 최종합격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경남 영재교육원의 입시는 일단락을 맺었다.
영재교육원을 다니면 상급학교 진학 시 가산점을 주었던 몇 해 전과는 달리, 이번 해에는 이 같은 제도가 폐지돼 영재교육원을 다녀도 아무런 이득이 없다.
오히려 영재교육원의 과제와 수업이 학교시험에 방해가 돼 지원 자체를 꺼리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입시생들이 영재교육원을 선호하는 까닭이 있다.
"아무리 학교시험에 방해가 되더라도 영재교육원의 수준 높은 수업은 꼭 듣고 싶었어요. 당장에 이득은 없지만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한 발씩 다가가야죠."
2012년 경상대 영재교육원 정보심화 합격생인 최세인 학생의 명쾌한 설명이다. 진정한 학문적 성취야말로 합격생들의 공통된 목표이자 합격 비결인 셈이다.
나 또한 이때까지 지원분야에 관련한 많은 활동을 했다는 점과 이 활동들을 기반으로 더 공부하고 싶어 지원했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그 결과 두 대학 부설 영재원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을 수 있었다.
영재교육원 입시는 어렵지 않다.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대단한 상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실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학생들의 공부 의욕 저하가 오늘날 교육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교육의 어두운 면을 비춰줄 열정만 있다면 당당히 합격증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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