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파크 30개 규모 경지면적 줄었다
스포츠파크 30개 규모 경지면적 줄었다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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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경지면적 작년에 299ha 감소…도내 두 번째로 많아

거제시의 경지면적이 경남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0년 4,693ha이던 거제의 경지면적이 2011년도에는 4,394ha로 299ha가 줄었다.

이는 9.8ha 면적의 거제스포츠파크 30개 규모다. 이중 논이 2,425ha에서 2,203ha로 222ha가 감소했고, 밭은 2,227ha에서 2,164ha로 77ha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거제에서 감소한 전체 299ha는 경남 전체에서 감소한 2,659ha의 10%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이고, 가장 많이 줄어든 김해(331ha)에 이어 두 번째다. 함안도 295ha가 줄면서 감소폭이 세 번째로 컸다.

반면 인근 통영시의 경우 2010년 2,889ha이던 총 경지면적이 2,164ha로 145ha 감소에 그쳤고, 특히 경지면적이 거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고성군은 9,895ha에서 9,868ha로 27ha 감소에 불과했다.

경지면적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건물신축이나 공공시설 및 유휴지 증가, 농가 고령화와 시설작물 재배로의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거제의 경우 주택신축을 비롯한 개발위주의 농지전용이 주로 많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개발 외에도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상실, 농지 소유주 변경 등을 복합적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에 걸쳐 이뤄진 이번 조사 결과는 농업생산 기반인 토지 자원 확보와 이용, 작물생산계획 수립 등 농업정책 수행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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