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10개월간 조선도시 생활문화 조사 기록
조선산업 도시인 거제지역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새롭게 조명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 달부터 '거제, 조선소 도시'에 대해 10개월 간의 생활문화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거제지역 최초로 역사와 문화, 거제 시민의 생활모습을 집대성하는 이번 조사는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2명이 거제에 10개월 간 머물며 이뤄진다.
이번 조사에서는 조선소를 중심으로 구동되는 도시공간과 생활모습을 거제 역사·시민생활사를 중심으로 연구하게 된다. 또 6.25전쟁, 보릿고개 시절부터 현재까지 거제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오고 있는지, 1970년대 형성된 조선도시로서의 역사와 경관, 그리고 현재 조선소 도시로서 모습까지 모든 것을 기록한다.
뿐만 아니라 옛부터 내려오는 명절 세시풍속을 비롯해 사내 체육대회 같은 조선소 행사나 거제 사람들의 향우회까지 빠짐없이 조사하게 된다.
이밖에도 거제에 살며 기업체나 가게에 근무하는 사람들, 외국인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사도 기록으로 남긴다.
국립민속박물관 강경표 학예연구사는 "이번 조사는 거제의 역사와 시민생활사를 집대성하고 조선소 도시의 생활문화를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그대로 두면 잊혀질 현재의 거제를 기록하는 이번 도시민속조사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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