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 또다른 새로운 시작
바쁜 하루 또다른 새로운 시작
  • 김효은 학생명예기자
  • 승인 2012.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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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명예기자가 바라 본 세상]

2월 초는 각 학교의 개학이다. 어느 아이는 방학 동안 놀기만 해서 얼굴이 축 처져 있을 것이고, 어느 아이는 방학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걸음이 무거울 것이고, 또 어느 아이는 알차게 지내 발걸음이 가벼울 것이다.

즐거웠던 방학은 어느새 끝났고 또 다시 바쁜 학교생활이 시작될 것이다. 한해가 지나고 한 살 더 먹어 적응하기 어렵거나 더 어려운 수준의 학년으로 올라가 힘든 점도 많지만 그만큼 흘러온 세월을 잘 보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에는 처음 만나 부끄럽고 서로 같은 반이 되어 좋아하는 등 여러 가지 기분이 떠오른다. 나도 누구랑 같은 반이 될지 궁금하고, 때론 조마조마하기도 하다. 그리고 '공부가 어렵진 않을까?' 고민도 생긴다.

한 학기가 지나가면 또 한 학기가 나를 맞이한다. 중간에 낀 방학은 학생들의 천국이 되는 날이다. 방학이 지나가면 늦잠자는 습관도 버리고 다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 서둘러 학교에 가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숙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고 머리가 아파 들어 눕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게임하지 마라", "텔레비전 보지마라" 등 엄마의 잔소리도 더 커져만 갈 것이다. 숙제를 안 한 아이들이 회초리 소리에 겁을 먹는 일도 많아질 것이다. 생각만 해도 오싹오싹하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도 다 다르다. 어느 아이는 점심시간이 가장 좋고 기대될 것이고, 어떤 아이는 친구를 만나려고 올지도 모른다. 갖가지 생각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운동장에서 뛰어 놀려고 오는 것일 거다. 공부하러 오는 길이 즐거운 학생은 과연 몇일까 싶기도 하다. 아이들마다 습관도 모두 다르다. 반찬 투정, 옷 투정, 늦잠 등등.

이제 곧 정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에는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새로 시작될 나의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 볼 것이라고 다짐을 한다. 우리 친구들도 다가올 날들이 어떨지 몰라 조금 겁이 나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를 하고 기다려 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항상 주변에는 좋은 친구들이 더 많았으므로 새로운 학기에 만날 친구도 분명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싶다.

아, 새로 시작될 학년에 대한 기대로 오늘도 너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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