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병동 특실 바닥재 교체 공사로 환자·보호자 불편 호소

대우병원이 적절한 대책 없이 유아병동을 리모델링해 환자 보호자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6일 대우병원 유아병동 리모델링 공사현장을 확인한 결과, 바닥재 교체 작업이 한창이어서 본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유아병동의 한 보호자는 "특실 리모델링 공사가 있다고 사전 양해만 구했고, 복도 공사는 당일(4일) 알려왔다"며 "토요일날 공사 사실을 알리면 아픈 아이와 보호자에게 어쩌라는 것이냐. 주말 내내 불편함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보호자는 그러면서 기존 바닥재를 분리할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아이들이 낮잠을 깊게 자지 못했고, 날리는 먼지로 숨쉬기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우병원 측은 "환자의 보호자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했고, 특별한 항의는 없었다"면서도 "기존 바닥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먼지가 날리고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김영수 총무팀장은 "사전에 계획을 세워 환자들을 다른 병동으로 유도하고, 병실이 빈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환자와 보호자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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