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가 중국 현지에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부쳤다.
시는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여행사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내달 중순께 중국 심양시에서 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해 관광협약서 체결 등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 750만의 내륙도시인 심양시는 현지에서 홍보활동을 벌일 경우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해양관광 중심인 거제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그 동안 정보교류의 장이 없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는 관광업계와 시가 함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의견이 많았는데 김영춘 거제에코투어 대표는 "대표 관광지인 바람의 언덕 계단과 잔디 관리가 허술하고, 농수산물특산품 판매장 정보가 시 관광 리플렛에도 빠져 있는 등 홍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관광지 등을 계절과 상황에 따른 매뉴얼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창규 대우투어 대표는 "시와 공항 간 셔틀버스 운행에 힘써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토론에 이어 시는 QR코드, 블로그를 통한 홍보와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제 운영 등 중국·일본관광객 유치를 위한 활동계획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중국 및 일본인이 해금강 '서불과차'에 관심이 많은 만큼 스토리텔링기법을 도입한 관광상품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도민체전, 세계조선해양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많으니 지역 여행사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