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시장 공약사업 '4건 부진'
권민호 시장 공약사업 '4건 부진'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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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추진중인 공약 14건…완료된 공약사업 2건 '불과'

▲ 권민호 시장 공약사업 보고회가 지난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선 5기 권민호 시장의 공약사업 20건 중 4건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건은 현재 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 예정이며, 완료된 공약사업은 2건인 것으로 보고됐다.

거제시는 지난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권 시장의 9개 분야 20건의 공약사업 보고회를 갖고 세부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조사결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설립과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설립 등 2건은 완료됐고, 14건은 추진 중이다.

정상추진 중인 사업은 문화예술 창작촌 조성, 거제시희망복지재단 설립, 어르신 일자리 공급확대, 장승포 운동장 설립,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도시가스 보급, 거제해양관광 테마파크 조성, 거제↔일본 국제여객항로 개설, 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시민건강공원 조성,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 확포장,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도심거점별 공영주차장 조성, 공공하수처리시설 조기 확충 등이다.

그러나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 차세대 산업단지 조성, 저소득 근로자를 위한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 사업용 차량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은 부진사업으로 분류됐다.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의 경우 사업대상 부지 선정은 물론 49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차세대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실수요자 확보 없이는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과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불투명해 실수요자 확보 문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은 사업성 저조로 민자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사업용 차량 공영차고지 조성 역시 국가기간 도로망 등 광역교통체계를 고려한 뒤 부지선정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으로 보여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부서별 보고를 받은 권 시장은 "차세대 산업단지는 부지확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유치 업종과 실수요자 확보 등의 후속조치를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특히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 300만원 대 아파트 건립은 추진 방식이나 공급물량·방법 등을 융통성 있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또 "그 동안이 준비과정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와야 할 때"라면서 "대부분의 공약사업이 타당성 조사 등 기본적인 검토가 끝난 만큼 임기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시장의 공약사업 20건 중 임기 안에 마무리 할 수 있는 사업은 15건, 현 임기 동안 마무리 되지 않는 장기 추진사업은 청소년 교육문화센터 건립, 장승포 운동장 조성, 도시가스 보급, 차세대 산업단지 조성, 300만원 대 아파트 건립 등 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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