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유통센터 건립 '진퇴양난'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진퇴양난'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2.02.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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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선정 두고 시-시의회 평행선 여전 '사실상 올스톱'

시 "간담회 등 통해 5월중 선정, 하반기 착공 가능할 것"

지난해 입지선정 등으로 진통을 겪었던 수산물유통센터 건립사업 추진이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실상 '올스톱'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늘어난 관광객의 효과적인 유치, 지역어업인의 생산물 판로 확대, 수산업 발전, 수산물 유통의 거점화를 목표로 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초 타당성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열린 유통센터 타당성 중간용역 보고회에서부터 기본 컨셉은커녕 입지 선정에도 합일점을 찾지 못했고, 넉달 뒤 열린 최종 용역보고회에서도 뾰족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고현항 미남크루즈 부두주차장 인근을 최적 입지로 판단하고 있는 거제시와 고현항 근처는 불가능하다는 시의회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입지선정이 무산된 것.

상대방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끝난 최종보고회 후 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유통센터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유통센터 효용성에 대한 의구심과 사업을 중단하느냐는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판단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수산물유통센터 재검토를 주장했던 반대식 시의원은 최근 기자와 만나 "현재 상황에서 유통센터가 꼭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회센터로 할 것인지, 유통센터인지 아니면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것인지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합의가 안 된 상태"라고 밝혔다.

반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시가 밝힌 용역결과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 용도를 분명히 해서 입지 선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계자는 "입지 선정 자체가 결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오는 4월께 부지선정과 관련된 간담회 등을 거쳐 5월께 부지를 선정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면서 "올 하반기에는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9월 보고된 최종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거제시수산물유통센터는 총공사비 103억을 투입, 고현동 미남크루즈 부두주차장 인근 1만2,787㎡ 부지에 연면적 6,505㎡의 지상3층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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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2012-02-14 10:54:12
시내에 회 센터를 한다니 정말로 한심한 행정이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추진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대형 버스로 관광객이 많이 다녀 갈 것인데,시내가 아님 외각으로 선정 하는게 옳다고
생각 합니다
예) 성포나 지석 매립지 기타 등등...좋은 위치 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