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식 모두 새 버스로 교체…4대는 저상버스로"
지난 14일 창원에서 내구연한이 지난 시내버스가 운행 중 불이 나면서 승객 2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거제에서도 8대의 시내버스가 올해 내구연한을 넘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거제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는 시내버스는 총 86대. 2009년식이 24대로 가장 많았고, 2006년식 11대, 2010·2004년식 각 10대, 2007·2005·2003년식 각 8대, 2008년식 5대, 2011년식 2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올해 내구연한인 9년이 만료돼 새로운 버스로 교체되는 시내버스는 삼화여객 5대, 세일교통 3대 등 2003년식 8대. 이 가운에 절반인 4대는 저상버스로 바뀐다.
시 관계자는 "차령이 만료되더라도 수리와 점검 등을 통해 일정 기간동안 연장이 가능하지만 거제에서는 한 번도 연장한 일은 없다"면서 "차량이 노후화되면 기름값 등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업자 측에서도 이를 꺼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에도 총 10대의 시내버스가 차령이 만료돼 교체된다"면서 "지역 시내버스의 절반 이상이 2007년 이후에 출고된 차량이어서 차량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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