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와 해독…축적된 독소, 원활한 땀·대소변 배출로 '싹∼'
독소와 해독…축적된 독소, 원활한 땀·대소변 배출로 '싹∼'
  • 거제신문
  • 승인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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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옥포 자향한의원 원장

항산화물질 많은 음식 섭취 '도움'…소화관·간·림프 관리 신경써야

환경오염과 육식이 증가하는 식습관 등으로 인해 해독(解毒), 배독(排毒)이란 말이 우리 생활에 들어온지 오래다. 우리 몸에서는 여러가지 대사 현상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독소나 외부에서 침입하는 독소를 적절히 처리하고 있는데 간이나 신장이 주로 그것을 담당한다. 거기에다 면역이라는 방어체제가 있어서 원인 자체를 적절히 차단해 버리기도 한다.

사실 아토피나 알러지성 비염과 같은 면역과 연관된 알러지 질환들은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면역과 해독의 문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고, 여기서 그 치료해답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유명 연예인이 크론병이라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것이 기사화되었다. 크론병은 우리의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만성염증성 장질환인데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다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례이지만 이와 유사한 수많은 면역과 연관된 질환들이 존재한다.

그러면 면역(免疫)이란 무엇인가? '생체의 내부환경이 외부인자인 항원에 대하여 방어하는 현상'으로 정의되는데 피부와 같이 벽을 쌓아서 외부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물리적인 방법에서부터 체액과 세포를 이용한 선별적인 면역 등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수행하는데, 이를 국가에 비유하자면 군대와 경찰, 정보기관이 수행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면역의 많은 부분이 소화관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소화관이 외부와의 교류가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이치상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면역질환에서 장의 건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당연히 크다.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 : Leaky Gut Syndrome)이라는 병이 있는데, 이 병은 장이 여러가지 독소들로부터 오랜 기간 공격을 받아 장 점막이 손상되거나 투과성이 높아져서 독소, 병원체, 항체가 직접 장에 분포된 많은 혈관을 통해 바로 침입함으로써 전신에 퍼져 일어나는 자가중독증이다.

장누수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과민성대장증후군, 아토피, 알레르기, 천식, 비염 등으로 아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병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경우 비염이라고 하는데 코만 치료한다고 잘 낫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독소를 몸에서 다루는 소화관이나 간은 독소에 항상 노출되고 손상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외에도 해독에 있어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림프다. 혈액순환에 있어 모세혈관으로 나온 혈액이 정맥으로 모두 들어가지 못하는데 이 나머지를 모아서 다시 혈관에 넣어주는 기능을 하고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림프다. 하수관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되는데, 총 길이가 16만km(지구 네바퀴)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이고 림프액은 체내혈액량의 세 배에 달할 정도로 많다.

사실 독소의 문제는 독소가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독소가 적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해독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물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 등을 통해 몸의 여러 기능을 적정하게 유지하면서 몸밖으로 내보내는 배설과 연관된 땀, 대소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고 이미 축적된 독소들은 인위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배출과 해독을 해주어야 하는데 위에서 설명한 소화관, 간, 림프와 같은 기관들이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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