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편집·기획기사, 미담 발굴 돋보였다
변화된 편집·기획기사, 미담 발굴 돋보였다
  • 거제신문
  • 승인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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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거제신문 제1차 독자위원회]상권 활성화·학교폭력·지역역사 심층보도 아쉬워

거제신문 제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백훈) 2012년도 제1차 회의가 지난 21일 독자위원과 거제신문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새롭게 구성된 섹션면과 변화된 편집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기획기사의 충실도와 다양한 미담사례 발굴, 파격적인 사진 편집 등으로 독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소상인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사 부족과 지역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점을 다룬 기사가 다소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배를리너 판형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함께 사건 사고기사의 배경에 대한 보다 충실한 보도,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다룬 기획기사 발굴, 일선 교육계 소식 확대 등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매년 독자위원회가 선정하는 '(가칭)올해의 좋은 기사상'을 연말에 수여키로 하는 한편, 보다 심도있는 지면 분석을 위해 분기별 회의를 2개월에 한 번씩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백훈 위원장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5년 연속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된 것에 모든 위원들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거제신문이 비판과 감시라는 기본적인 기능과 함께 지역민들의 삶속으로 파고들어가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는 지역신문 본연의 역할에도 보다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바탕으로 이룩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정체되지 않고 이어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행용 사장은 "독자위원회의 따끔한 질책과 정성어린 격려가 지발위 5년 연속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이라는 밑거름이 됐다"며 "위원회의 지적사항을 놓치지않고 최대한 반영해 보다 좋은 신문으로 발전하는데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백훈 위원장, 박용호 부위원장, 김의부 서점오 윤일광 이승철 위원.

김백훈 위원장= 새로운 변화가 우선 눈에 띤다. 새롭게 만들어진 섹션지의 경우 커버스토리가 좋았다. 메마른 사회에 단비와 같은 따스함이 묻어있는 기사가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 지면사진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같아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역중소상인과 골목가게, 전통시장 등의 활성화 방안과 학교폭력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박용호 부위원장= 독자위원회 지적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신문사에 감사한다. 지면이 본지와 섹션지로 분리되면서 기사가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문을 만드는 편집국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 그러나 정형화된 조선 소식만 실리는 부분은 개선돼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지면이 분리되면서 지역 초·중·고교를 비롯해 대학 관련 소식이 많이 누락되는 부분도 아쉬운 점이다. 

김의부 위원= 지면이 늘어나면서 많은 지역소식과 다양한 기사가 실리고 있는 것같아 독자위원으로 뿌듯하다. 하지만 사건기사의 경우 결과에만 치중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사건배경에 대한 충실한 설명이 필요하다. 또 지역 역사상 굵직굵직한 사건을 재조명 하는 심층보도가 있었으면 한다. 예를 들면 삼별초에 의한 지역 황폐화, 임진왜란 당시의 거제지역 모습, 보도연맹 사건 등이 주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김태종 위원(서면)= 개인적으로는 섹션지 커버스토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 '4·11 총선 예비후보자들에게 듣는다' 코너는 옥석을 가려내는데 큰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획이었다 생각한다. 특집기사와 이슈기사 또한 충실한 내용구성으로 기획기사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고 본다. 본지와 섹션면 분리로 타 신문과의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점오 위원= 먼저 거제신문의 새로운 변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러한 변화가 구성의 다양함과 내용의 충실성으로 다져지길 기대한다. 관광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새로운 관광자원과 시설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자면 역사적 사실과 설화 등을 바탕으로 남부면 우제봉을 소개하는 커버스토리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신문사만의 수익사업을 바탕으로 경영 여건 개선에도 나서야 할 것이다.
 
윤일광 위원= 지난번 회의에서는 편집과 내용의 문제점만 지적했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좋은 점을 말하고 싶다. 지역신문의 첫 번째 역할은 시민의 등을 긁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어민들의 애환이나 수산물유통센터 문제 등을 다룬 다양한 기획기사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 사회의 어두운 면보다 밝고 가슴 따뜻한 기사로 구성된 커버스토리도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 밖에도 천편일률적이었던 사진 구성과 신문 편집이 다양성을 보이는 것 같아 좋았다.

이승철 위원= 거제신문은 역사와 지령에서 거제는 물론 전국을 대표하는 지역신문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하지만 대판에서 배를리너 판형으로 변화를 꾀한 것은 너무 이르다고 본다. 지면의 크기가 작아진 부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과 독자도 있다. 이참에 판형 변경을 진지하게 논의하거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 종이질이 좋지않아 사진이 흐릿하거나 검게 나오는 부분이 많다. 이 부분도 종이를 바꾸는 방법 등으로 해결해 주길 바란다. 발행요일을 목요일로 변경하는 방안도 논의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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