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의 하나님
치료의 하나님
  • 거제신문
  • 승인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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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칠 화평교회 목사

아직까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스라엘, 근 400년이나 애굽 사람들은 섬겼어도 하나님을 제대로 섬겨보지 못했던 이스라엘을 데리고 애굽을 떠나신 하나님이, 그 상태 그 대로는 가나안에 들여보낼 수가 없어 광야로 데리고 가셔서 가르치기를 시작하셨는데, 맨 처음 데리고 가신 곳이 홍해였습니다.

앞은 검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요 뒤는 애굽 군대가 추격하고 있는 홍해, 온 이스라엘이 충분히 겁먹을 만한 시점에 하나님의 역사는 시작되었는데 수업이 끝나자 모두의 입에서는 탄성과 찬양이 넘쳤고 너도나도 얼싸안고 춤을 추며 눈물 흘리던 광야학교의 첫 번째 수업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이제 두 번째 수업을 위해서 하나님은 그들을 사흘이나 걷게 하셨는데. 광야길 사흘은 고난의 행군이었습니다. 물 한 모금 허락하지 않은 광야에서 어린아이와 노인들 그리고 짐승들까지 함께 걸어야했기에 사흘이 아니라 삼년은 족히 걸린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던 그들에게도 봄은 찾아왔습니다. 드디어 물이 발견된 것입니다. 모두가 좋아서 "엎드려~ 마셔!" 하려는 찰나, 하나같이 뒤로 나자빠지지 않겠습니까? "마라" 곧 쓴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목이 말라 아우성이든 그들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랄까 쓴물까지 마셨으니 그들의 인내가 임계점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의 두 번째 수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조용한 음성으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야! 무엇을 하느냐, 나뭇가지를 잘라 물에 던지라! 순종의 사람 모세는 얼른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나뭇가지를 잘라 물에 던졌더니 물의 색깔이 변하면서 이제껏 써서 마시지 못하던 쓴물이 단물로 바뀐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때 하나님은 백성들을 향하여 입을 여십니다. '쓴물을 달게 하는 여호와 곧 내가 치료 하시는 여호와임을 알겠느냐!'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하나님은 치료의 하나님이십니다.

쓴물을 달게만 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것을 치료하시기에 능하신 분이셨습니다. 모든 병자가 고침을 받습니다. 모든 악한 것이 순하여집니다. 모든 약하던 것이 강해집니다.  하나님은 모든 어리석은 자까지도 지혜롭게 하는 치료의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성경 이외의 고대문헌에 보면 "하비루"란 말이 나옵니다. 이는 사회 경제적으로 천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쓰인 단어인데 히브리인의 처음이 그러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처음 가나안에 갔을 때도 그야말로 사람들에게 천대 받는 하비루였습니다만 그런 그들이 지금은 어떻습니까? 신명기 28장에 약속하신 것같이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이 되지 않았습니까? 신약성경의 훼방자 핍박자 포행자로 악명이 높았던 사울이 순한 양 같은 바울로 변한 것도 치료의 하나님의 작품이지 않습니까?

그 하나님이여! 이 나라를 맡아 주옵소서! 이 민족도 맡아 주옵소서! 우리의 모든 문제를 맡아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혼란에서 구원하여 주옵소서! 모두의 기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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