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학교문화, 학부모 참여가 힘"
"건강한 학교문화, 학부모 참여가 힘"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2.0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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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학 거제지회, 초등학교 신입생 자녀 학부모 대상 교육

▲ 참교육 학부모회 거제지회는 지난 22일 공공청사 소회의실에서 새내기 학부모 교실을 개최했다.

'교우관계는 원만할까', '학교생활에 적응은 잘 할까' 등 자녀를 초등학교 입학시키는 부모의 고민은 끝이 없다.

이러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덜어보자는 취지로 참교육 학부모회 거제지회(회장 장윤영)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22일 거제공공청사 소회의실에서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새내기 학부모 교실'은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행사로 새내기 학부모들의 우려와 궁금증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현직 초등학교 교사의 생생한 강의는 학부모의 기우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먼저 새내기 학부모가 교사에게 자녀와 관련한 상담을 원할 경우 알림장이나 휴대폰 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자녀가 친구와 싸웠을 때는 양쪽의 얘기를 다 들어보고 판단해야 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아토피가 심해 급식이 걱정된다든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담임교사에게 미리 알려 오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학교에서 다치거나 학교 기물을 파손했을 경우에는 학교안전공제회의 혜택을 받으면 된다는 설명도 관심을 끌었다. 학교안전공제회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일정 범위 안에서 학교 대신 손해배상을 한다. 학교 안팎, 수업·휴식·점심시간 및 등·하교시간도 범위에 포함된다.

신청방법은 의사진단서 및 영수증을 등본과 함께 담임선생님께 제출하면 된다. 그 밖에 급식비, 방과후수업비 등은 연말소득공제 대상이라는 것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의영 장승포초등학교 교사는 "입학은 학부모에게도 학생에게도 새롭고 즐거우면서도 두려운 일이다"며 "자녀에게 학교에 가면 신나고 즐거운 일이 있을 것이라는 격려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또 "학부모가 담임교사와 학교를 믿고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라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교육을 주최한 장윤영 회장은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는 3월에 학부모총회에서 학교운영위원을 선발하게 되는데, 학부모의 참여를 보장하면서도 학교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며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학부모의 교육참여 활동을 독려했다.

교육에 참가한 새내기 학부모 원 모씨는 "또래 엄마들 보다 나이가 많다보니 정보가 소외되는 경향이 있고, 막연한 두려움도 컸다"면서 "새내기 학부모 교실을 통해 걱정을 덜게 됐다"고 교육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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