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설대우 "공천결과 승복" 한목소리
김현철-설대우 "공천결과 승복" 한목소리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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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안 있었다"…설 "김 후보가 제안 받아들인 것"

새누리당 김현철·설대우 두 예비후보가 당 공천결과에 완전히 승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른 후보도 이 같은 분위기에 가세할 지 주목된다.

김현철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일부 예비후보의 관계자가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며 "공천경쟁 과열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불·탈법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를 씻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자신도 "경선 결과가 어떻든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깨끗이 승복하겠다"며 "모든 예비후보자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자 다음 날인 22일, 같은 당 설대우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김 예비후보의 회견 내용에 대해 "청록파 박목월 시인이 '나그네'라는 시를 쓴 것에 대해 같은 청록파인 조지훈 시인이 '완화삼'이라는 시를 써 화답했던 것만큼 아름다운 응수"라고 추켜세웠다.

설 예비후보는 이어 "(제가)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모두가 당의 공천결과에 승복하고 탈락하더라도 공천된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던 내용에 대해 김 예비후보가 동참할 뜻을 나타낸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도 총선 승리를 위해 이 같은 제안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최종 경선에 참여하게 될 후보군이 내달 초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철 예비후보는 "민간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세 차례 가량 여론조사를 거친 뒤 최종 경선 후보를 2~3배수로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배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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