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고 학생들, 조민철 돕기 성금 쾌척
옥포고 학생들, 조민철 돕기 성금 쾌척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2.02.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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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휴대폰 사용 등 벌금 모은 돈 20만원, 본사에 전달

▲ 거제옥포고등학교 1학년2반 학생들이 조민철 군에게 전해달라며 성금 2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은 본사 박행용 사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는 윤성민·최충혁군.

거제옥포고등학교 1학년2반 학생들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조민철 군에게 써달라며 성금을 전해와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윤성민·최충혁(18) 학생이 이웃의 어려움을 나누고 싶다며 학급 친구들이 모은 성금 20만원을 들고 지난 21일 본사 사무실을 찾았다.

이들이 모은 성금은 지난해 1년 동안 지각이나 휴대폰 사용 등 규칙을 어겼을 경우 자율적으로 낸 벌금이라 더욱 뜻 깊다.

1학년2반 학생들은 지난해 초 학급회의를 열고 지각을 했을 경우 벌금 1,000원, 휴대폰을 사용하다 걸렸을 경우 벌금 5,000원을 내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반대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점차 지각하는 친구들이 줄고 전교에서 지각하는 학생이 가장 없는 반으로 선정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학습 환경도 좋아지자 실수로 규칙을 어긴 학생도 선뜻 벌금을 낼 정도였다.

당초 계획은 벌금을 모아 학년 말에 '쫑파티'를 열 계획이었으나 의미 있는 일을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강동진 담임교사의 권유로 조민철 군 병원비에 보태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학급에서 부반장을 맡아 1년간 벌금을 관리했던 윤성민 군은 "적은 금액이지만 지난 1년 동안 옥포고 1학년2반의 추억이 담긴 성금"이라며 "백혈병을 앓고 있는 동생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신문은 지난해 11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조 군의 사정을 알렸고, 소식을 접한 지역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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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준 2019-03-14 10:32:27
정말 가슴 따뜻한 소식이군요 가슴따뜻한 소식 덕분에 저의 발기부전이 치료되었습니다

김정우 2019-03-03 01:30:55
거제도의 자랑 최충혁!! 아자아자 파이팅!! 롤 플레티엄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