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지표 갈수록 악화
학생 건강지표 갈수록 악화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2.0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과부 '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분석…"학교 보건정책 바꿔야"

초·중·고생이 갈수록 허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덩치는 커지는데 비해 비만은 늘고 시력에 이상이 있는 학생도 증가 추세다. 패스트푸드같은 기름진 음식 섭취량이 많아진데 비해 운동량은 턱없이 적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2011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분석,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의 주요 건강지표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초·중·고생 중 비만은 14.3%, 고도비만율은 1.26%로 전년보다 각각 0.05% 포인트, 0.01% 포인트 늘었다. 좌우 한쪽이라도 맨눈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시력 이상'인 학생도 57.57%에 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또한 학생 1인의 평균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전년 1.1개에서 1.9개로 증가했고 10년전과 비해 콧병, 목병 등 이비인후과 질환은 약 2배, 피부질환은 약 4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비율은 남자 고교생이 가장 높았다. 초등 57.71%, 중등 64.39%, 고등 66.32%였다. '매일 채소 섭취율' 또한 24.23%로 고교 남학생이 가장 낮았다.

하루 수면량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적어져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초등 3.64%, 중학 9.97%, 고교 43.24%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교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을 건강증진학교로 전환해 건강한 학교 조성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생들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 육성, 학생건강체역평가제 실시,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 확대 등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