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나홀로 학생' 대책마련 고심
토요일 '나홀로 학생' 대책마련 고심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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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학교 프로그램 준비 미흡, 정상운영 차질 예상

올해부터 거제지역 모든 초·중·고교 63개교가 주5일수업제를 시행함에 따라 거제교육지원청이 토요일의 '나홀로 학생'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 및 저소득층 자녀, 한부모보호대상자 자녀 등의 수요를 고려해 초등 저학년 대상 '돌봄교실'을 평일에서 토요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또 학교마다 수요자 중심의 특색있는 토요 프로그램을 2개 이상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토요 스포츠 강사 지원을 확대해 토요 스포츠클럽 운영을 활성화했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전통공예(초등), 종이&한지공예·풍물·택견(중·고) 등 4개 과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거제도서관과 장평시립도서관의 토요 프로그램도 있다. 거제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생태학습반'이 운영된다.

장평도서관은 초등생을 대상으로 '교과서랑 책이랑' '인물로 열어가는 역사 논술' '역사쏙쏙! 생각통통! 논술술술!' 등 3개 강좌를 5월까지 개설한다. 

교육청과는 별도로 거제시에서도 8개 지역아동센터에서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소득층 및 차상위계층의 아동들이 보살핌 및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토요 프로그램이 비교적 잘 구축돼 있는 지난해 주5일제 시범학교에 선정된 6개 학교에 비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학교의 경우 준비가 미흡해 정상 운영에는 차질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높다.

거제교육지원청 문성길 장학사는 "주5일수업제가 가족단위 체험학습을 통한 소질계발을 목적으로 시행하는만큼, 가족간의 유대관계 및 학습시간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은 가정의 아동은 홀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교육지원청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운영·개발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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