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 뒷전인 예비후보 가려내자
정책선거 뒷전인 예비후보 가려내자
  • 거제신문
  • 승인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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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 정당의 후보공천 일정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 만큼 거제지역 예비후보들의 신경전도 치열해졌다.

여당 쪽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한 인터넷 매체에 흘렀고, 일부 예비후보는 기자가 '여과 없이 보도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야권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 결렬 선언으로 후보단일화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분위기를 추스르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권자인 거제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저조하다. 어쩌다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면 지지 후보나 정당을 말해주는 것이 전부다.

지역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가 후보 '그들만의 잔치'가 되면 올바른 민심을 반영할 수 없다. 결국 조직이나 분위기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든 총선이든 대선이든, 모름지기 선거는 도덕성 검증 못지않게 정책대결의 장이 우선돼야 한다. 그 과정에서 유권자와의 소통이 이뤄지고 참여도 활발해진다.

정책선거가 특히 강조되는 이유는 또 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예비후보나 경쟁후보가 제시했던 지역발전 정책과 대안들 중 '옥석'을 골라 국정에 반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정책선거에는 뒷전인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올바른 의정활동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책선거 만이 지역의 희망이고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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