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5일 2차 공천자 발표를 통해 거제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확정하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후보단일화 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장운, 통합진보당 이세종, 진보신당 김한주 예비후보는 5일 밤 회동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여부를 거제지역 시민단체와 유권자모임에 일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거제유권자모임은 6일 밤 연석회의를 열어 후보단일화 방법과 일정 등을 논의한 뒤, 그 결과를 야3당 예비후보가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노동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야권 후보자 간 합의를 통한 후보단일화로 거제의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자고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거제 시민들의 염원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 3당이 반드시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면서도 “물리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합의된 내용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후보 단일화를 통한 정치개혁과 진보정치 실현은 시대적 흐름의 필요조건이며, 야권 후보 당선이라는 충분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후보 단일화 시민 경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유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