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과원, 거제 외포 앞바다에 전자표지표 부착 대구 방류
독이 없고 먹으면 기를 보충하며, 내장과 기름의 맛이 더 좋아 버릴 것이 없다는 대구를 이제 인공위성으로 추적하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최근 대구의 서식 수온과 회유경로를 알아내기 위해 소형 전자표지표(Pop-up archival tag)를 부착한 대구를 거제 외포 앞바다에 방류했다.
전자표지표란 어류 몸체에 부착해 어류의 행동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무선 발신 장치.
지난해 3월 전자표지표를 부착해 방류한 대구 1마리의 회유 경로를 모니터링한 결과, 90일 동안 독도를 향해 북상하다 독도 남방해역에서 다시 남하해 부산과 일본 오키제도 중간지점까지 도달했던 것.
이에 수과원은 보다 정확한 대구의 회유경로 파악을 위해 수신 기관이 180일과 250일로 설정된 전자표지표를 부착한 대구 2마리를 방류했다.
수과원은 3월중 강원 고성에서도 전자표지표를 부착한 대구를 방류할 예정이다.
남동해수산연구소 김정년 박사는 “대구의 자원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의 회유경로와 서식환경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며 “표지표가 부착된 대구를 잡은 어업인과 일반 시민들은 관련 정보를 국립수산과학원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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