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거제 총선, 평가는 유권자의 몫
혼탁한 거제 총선, 평가는 유권자의 몫
  • 거제신문
  • 승인 20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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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야권후보 단일화가 협상 시한을 수차례 넘긴 끝에 결국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거제유권자모임이 100% 여론조사라는 최종 중재안을 제시한 데 대해 진보신당과 민주통합당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통합진보당이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후보단일화 방법을 둘러싸고 대척점에 있던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 거제시위원회와 예비후보들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이런저런 이유를 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납득하기 힘든 이유들까지 들고 나오면서 결국 '제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새누리당도 최근의 공천심사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김현철 예비후보가 서울에서 이틀 연속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탈당했다. 윤영 국회의원 역시 거제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공천심사 자료 공개 등을 요구하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중 무소속이나 다른 보수정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최소 2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그들 역시 그럴듯한 명분을 찾아낼 것이다.

언뜻 보면 '양날의 칼'을 틀어쥐고 있는 것 같지만, 유권자 시각에서 본다면 이들 중에는 '두 얼굴'을 가진 사람도 있다. 유권자가 이들을 어떻게 평가할 지는 두고 볼 일지만, 선거는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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