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3당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민주통합당 장운, 통합진보당 이세종,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를 대상으로 100% 여론조사 경선을 벌인 결과 치열한 접전 끝에 김한주 후보를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김한주 후보는 새누리당 진성진, 무소속의 김한표 박종식 후보 중 단일후보와 3자 대결을 벌이게 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우조선 노조 자문변호사 등 노동자를 대변해 온 진보신당 소속의 김한주 후보와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의 새누리당 소속 진성진 후보가 ‘진검승부’를 가리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김한주 후보는 단일후보로 선출된 뒤 “지난 거제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뼈아픈 반성과 성찰 속에 당과 후보의 욕심을 버리고, 국민을 두려워 할 줄 모르는 이명박 정부와 옛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진보적 권력 교체를 위한 대의만을 생각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진심어린 연대와 단결의 정신을 쫓아 공정하고 아름다운 야권후보단일화 경선에 애써주신 거제유권자모임과 거제시민 여러분이 단일화를 이뤄냈다”면서 “(야권후보 단일화에서 탈락한)장운·이세종 후보와 함께, 또 거제시민과 함께 변화의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거제선거구와 함께 경남지역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곳은 다음과 같다. ▲창원의창 문성현(통합진보당) ▲진주갑 정영훈(민주통합당) ▲양산 송인배(민주통합당) ▲김해갑 민홍철(민주통합당) ▲김해을 김경수(민주통합당) ▲마산합포 김성진(민주통합당) ▲마산회원 하귀남(민주통합당) ▲통영고성 홍순우(민주통합당)
이에 앞서 ▲진주을 강병기(통합진보당) ▲거창함양산청 권문상(통합진보당) ▲밀양창녕 조현제(민주통합당)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으며, ▲사천남해하동 강기갑(통합진보당)-조수정(민주통합당) ▲창원성산 변철호(민주통합당)-손석형(통합진보당) 후보도 19일 단일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무소속 김한표 예비후보와 박종식 예비후보의 단일화 결과도 빠르면 19일 밤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무소속 단일후보가 선출되면 거제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진성진, 진보신당 김한주, 무소속 단일후보 3명이 22일부터 23일까지 후보등록을 완료하고 29일부터 법정 선거운동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