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여섯 명이나 공천을 신청했던 새누리당 공천심사가 끝나면서 공천자를 제외한 나머지 다섯 명이 공천이나 경선 결과를 수용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야당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후보들도 야권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본선' 진출자 외에 두 명의 예비후보는 출마를 포기하게 됐다.
두 명의 무소속 예비후보 역시 단일화를 통해 한 명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거제에서는 모두 8명이 중도하차를 하게 된다.
이들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본선진출이 좌절된 사람들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개인적 입신양명을 떠나 지역발전과 나라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지역에서, 혹은 다른 지역에 살면서도 청렴성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자신의 전문성을 키워 온 지역출신의 자랑스러운 인재도 있었다.
출마를 포기하게 된 이들로서는 당장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에 바쁠 것이다. 하지만 지지자든 아니든 우선은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로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할 필요가 있다.
또 본선진출자는 물론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제19대 국회의원은 이들이 그 동안 내놨던 각종 정책대안이나 비전을 과감하게 수용, 거제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하는 자세를 지금부터 가져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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