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연대 시도 김현철, 합의도출 실패 "출마 포기"
여론조사 경선 끝에 진성진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새누리당 거제시선거구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진성진 공천자는 이날 "경선에서의 승리는 거제의 자존심이 다시는 부패·철새정치인들이 거제를 대표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2차 공천자 발표에서 탈락한 윤영 국회의원은 13일 "저에게 국회의원의 길을 열어주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해준 한나라당을 배신할 수 없었다"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하루 전인 12일에는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김한표 박종식 예비후보와의 무소속 연대 협상이 결렬되자 1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2차 공천자 발표에서 탈락한 염용하 한의원장, 진성진 예비후보와 함께 마지막까지 경선을 벌였던 설대우 양병민 후보 모두 공천 및 경선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 중 진성진 공천자를 제외한 나머지 5명 모두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게 됐다.
그러나 이들 5명의 불출마 선언문이나 기자회견 내용 등을 종합하면, 양병민 신청자를 제외하고 새누리당 공천자를 적극 지지하거나 돕겠다고 직시한 후보는 없었다.
지역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무소속 출마 환경이나 명분이 약해 일단 공천결과를 수용은 했지만, 자신의 조직력을 공천자에게 몰아줄 만큼 심경정리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후보 등록일을 코앞에 두고 탈락자들이 자신의 조직을 추스려주지 못한다면, 의도와 상관 없이 여권성향 표 결집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