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택시운영위, 통합 분실물센터 운영
최근 거제시 옥포동에서 고현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탄 A씨. 목적지에 도착해 내린 뒤에야 새로 산 유모차를 놓고 내렸다는 것을 알았다.
A씨는 "아이와 가방을 챙기느라 유모차는 생각을 못했다, 아직 카드 할부도 끝나지 않았는데…"라며 울상을 지었다.
택시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차량번호와 회사이름이 생각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수화기를 여러번 들어야한다.
현재 거제에서 영업 중인 택시는 4개의 회사택시와 개인택시 등 총 600여대. 택시 기사가 분실물을 습득했을 경우 회사에 분실물을 전달하면 회사별로 보관하고 있어 승객이 소지품을 되찾는 데 불편이 컸다.
분실물을 찾기가 힘들다는 민원이 잦자 택시회사 대표자들로 구성된 브랜드택시운영위원회에서 최근 '분실물통합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도입된 거제브랜드택시인 '조은섬' 콜번호인 632-0000에 분실물 신고 접수를 하면 콜센터에서 택시기사에게 일괄 연락을 한다.
특히 '조은섬'에 전화를 걸어 택시를 이용한 승객의 경우는 차량번호, 날짜 및 시간, 출발지 및 목적지 등 이력이 남기 때문에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가 쉽다.
이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분실물 신고는 조은섬 콜센터에서 접수받아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분실물을 보관하는 장소를 따로 마련할 경우 관리하는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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