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의 미래, 누구에게 달렸나
대우조선의 미래, 누구에게 달렸나
  • 거제신문
  • 승인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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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신임 대표이사로 고재호 사장이 선임돼 향후 3년간 회사를 이끌게 됐다.

지난달 30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고재호 사장은 신입사원에서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샐러리맨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에게는 '험로'가 기다리고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자산관리공사 지분 분리매각 방침에서 경영권까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그에게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고, 국민기업화를 기대했던 대우조선 임직원과 거제시민들로서도 실망스런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일단 고재호 신임 사장은  내실 있는 경영과 변화, 감성과 소통의 경영을 통한 조직 화합을 약속했고, 대우조선노조에서도 성명을 통해 환영하고 나섰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반면 3연임을 기대했다가 '권고사직'을 당한 남상태 전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투자를 가로막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얼핏 보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다만 그가 사장으로 '장기집권'을 할 동안에는 왜 '침묵'했는지 모를 일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역시 대우조선의 미래는 대주주나 1인 경영체제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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