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함량 허용기준치 이하…양식장 조기수확 당부
거제 해역에서 올해 첫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지난달 27일 실시한 패류독소 조사결과, 거제시 하청면 대곡리 해역의 진주담치에서 43∼51㎍/100g의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마비성패류독소(paralytic shellfish poisoning)란 편모조류의 일종(Gonnyaulax cattenella)을 조개가 섭취해 중장선에 축적한 것으로, 이 유독성분을 섭취할 경우 입술이나 혀 또는 말초신경이 마비되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과 함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패류독소가 검출된 곳은 하청면 대곡리를 비롯해 창원시 마산 덕동과 진해 명동, 고성군 외산리와 부산시 가덕도 등이다.
수산과학원은 "검출된 독소 함량은 허용기준치(80㎍/100g)에는 이르지 않았으나, 수온 상승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패류독소 피해예방을 위해 양식 패류를 조기 수확하거나 패류독소 소멸 이후 수확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매년 봄철에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마비성 패류독소는 지난해에 비해 3주가량 늦게 발생했으며, 패류독소 발생해역에 대한 조사가 주 1회로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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