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거제에서 문을 열었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이하 시험인증센터)는 지난 30일 연초면 오비리 오비일반산업단지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김두관 경남지사, 김석기 거제부시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을 비롯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시험인증센터는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은 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동남권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구축사업 하나로, 146억 원의 국·도비가 투입됐고 거제시는 63억 원 상당의 토지를 제공했다.
1만6,500㎡의 부지에 연면적 3,716㎡의 연구지원동과 시험평가동으로 구성돼 있는 이 센터는 모두 18종의 성능검증 및 시험인증 설비를 갖추고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평가를 수행한다.
또 KOLAS(한국인정기구) 인증 취득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 기술을 자료화(DB) 하고,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의 인증업무도 맡는다.
특히 동남권에 집적화된 시험인증 인프라 및 연구개발을 토대로 한 국제적인 수준의 시험인증 시스템으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해 거제 지역 및 동남권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양플랜트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거제 지역 대형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들의 부품 국산화는 물론 신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양플랜트 설비를 구축하려면 시험ㆍ평가에 의한 기자재의 안전성, 신뢰성, 성능 등을 검증받아야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 해양플랜트 기자재에 대한 시험평가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대부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한편 해양플랜트 센터가 소속된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지식경제부 산하 출연기관으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