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선산업' 통영 욕지도와 '2파전'…상업용도 병행 검토
거제시 장승포에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도가 타당성 용역조사를 한 결과다.
도는 남해안 6개 지역에 대한 자료와 현장조사 및 용역회사 조사 결과 거제시 장승포와 통영시 욕지도가 가장 우수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바람자원이 우수한 지역을 발굴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국가바람지도를 이용한 풍력자원 잠재량을 비롯해 풍황 여건, 계통연계, 수심조건, 인허가 관계, 어업권 등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거제의 중심산업인 조선과 해양플랜트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대안으로 풍력시스템이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풍력산업의 세계시장 진출과 선점을 위해서는 장승포지구가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장승포지구가 선정되면 경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 국비지원 사업이나 민자유치를 통해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경남도 친환경에너지과 안창현 신재생에너지개발담당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동남권 광영경제권 선도전략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산업분야에 에너지플랜트가 포함돼 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지식경제부 공모사업에서 ▲풍력부품 Test-Bed 구축사업 ▲ 동남권 해상풍력부품 실용화 개발사업 등이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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