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진 - 김한표, '진흙탕 싸움'
진성진 - 김한표, '진흙탕 싸움'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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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격성 발언 등 상대후보 흠집내기…선관위 "엄정대처" 경고

4·11총선을 열흘가량 앞두고 법정 선거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상호비방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무소속 김한표 선거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 낸 성명서를 통해 지역 언론 보도내용을 거론하며 "여당의 진성진 후보의 최근 선거운동을 보면 안하무인과 탈법으로 먼저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성명에서 "검사 출신 변호사인 여당 후보가 거제 선거사상 유례없는 막말 탈법 선거로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흑색선전, 마타도어로 선거운동을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본선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새누리당 거제시 선거대책본부도 성명을 내고 "후보 검증과 네거티브는 다르다"면서 김 후보의 과거 사법처리 전력 등을 거듭 설명하고 나섰다.

성명은 이어 "모든 국민은 선출직 후보자의 인격과 자질에 관련된 정보를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고 "사실 관계를 떳떳하게 밝히고 선거에 임하는 것이 국민과 거제시민을 속이지 않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7일 김한표 후보 측은 진성진 후보 재산등록과 관련한 논평에서 "3억3,000만 원에 이르는 3개의 골프 회원권을 가진 서민은 없다"며 진 후보 측이 서민 변호사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진성진 후보 측도 반박논평을 내고 "국회의원 후보자 정보공개자료에 뇌물수수죄의 전과가 있는 무소속 김한표 후보가 거제시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비리 전과자만은 국회에 들어갈 수 없도록 가려내어 달라"고 맞받았다.

반면 진성진 후보 측으로부터 '꼬마정당'이라는 표현을 받았던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는 두 차례의 논평을 통해 "꼬마정당이라고 홍보했던 문자메시지와 현수막 및 명함 등 진 후보의 3종 세트에 감사드린다"며 더 이상 대응하지 않았다.

김한주 후보는 이와 관련 "정책 홍보에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모든 시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일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후보들의 상호 비방전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부 후보자들의 상대후보 흠집내기와 인신공격성 표현으로 선거가 과열되고 있다"면서 "비방이나 허위사실 공표 등에 대해서는 소명자료 요구와 함께 위법사실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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