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최소 3명 사상…산업안전 관리 강화해야
거제지역 양대 조선소 작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산업안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0일 A조선 협력업체 노동자 이 모(42)씨가 작업현장에서 도크로 올라가던 중 1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두개골 골절로 숨졌다.
숨진 이씨에 대한 장례는 협력업체 측과의 보상 문제 협상이 난항을 겪다 24일 합의가 이뤄지면서 5일장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B조선 협력업체 노동자가 작업을 위해 이동하던 중 추락하면서 다른 노동자와 충돌하면서 두 명이 크게 다쳤다.
19일에도 다른 협력업체 노동자가 핸드레일에 새끼손가락과 오른쪽 손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B조선에서는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를 사내 앰뷸런스가 아닌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노조 측이 사고 은폐 및 축소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소 관계자는 "나른한 봄철을 맞아 근로자들의 산업안전에 대한 인식이 다소 해이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전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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