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위원들은 “윤윤석 씨의 당선작 ‘폐왕성지’ 3연 1행과 2행(‘비바람 긴 세월에 겹겹이 쌓인 이끼 / 돌마다 추억이요 몽돌마다 한이 서려’)을 보면 화자의 역사 고찰을 통해 시적인 감흥을 잘 표현했다. 역사를 다시 꼽아보고 새 느낌을 전달해 주는 방식이 이 시의 특징적인 효용성이다. 시적 화자는 방문 답사한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함축하고 역사적인 고취를 시킬 수 있는 시 작품을 만든 것이 칭찬받을 만한 것이다”고 평했다.
윤씨는 당선 소감에서 “한 조각 구름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무상함에 잠몰되는 인생의 황혼기에 문학이라는 큰 힘으로 붉게 물든 저녁놀을 원고지 삼아 지친 하루의 몸을 재충전하며 하늬바람과 같은 편안한 안식의 시를 쓰며 청마의 생가가 지천에 있는 시골 한적한 전원 속에서 문학의 뿌리를 내리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을 교육자로 퇴임한 윤 씨는 둔덕중학교 이사장, 거제문인협회 회원으로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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