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 거제조선소가 산학협력을 맺은 조선산업 마이스터고를 위해 국내기업 최초로 관련분야 전과목 교재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중은 지난달 28일 조선분야 마이스터고인 거제공업고등학교에서 김병수 총무팀 상무, 김종우 인사기획팀 상무, 황영무 기술연수원 원장, 김현근 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재개발 및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삼성중은 지난 2008년부터 거제공고와 산학협력을 맺고 17종의 교재 개발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 거제조선소에서 5년 이상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현장전문가와 석·박사 출신 사원 60여 명과 거제공고 전공교사 30여 명이 교재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09년 6종, 2010년 5종, 2011년 6종이 경남도교육청의 심의를 통과해 조선 기술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김현근 교장은 “실제 작업환경이 잘 반영되어 있어 학생들의 이해가 쉽다”며 “바쁜 업무 중에도 후배들을 위해 교과서 제작에 참여한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집필위원으로 활약한 삼성중 직원들은 2009년과 2010년 원고료 중 십시일반으로 3,000만원을 모금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9,000만원 상당의 2011년 집필료 전액을 학교측에 기탁했다.
삼성중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많은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인 만큼 우리가 만든 책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최고의 전문가가 돼 조선산업의 1등 공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은 거제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기 전인 2001년부터 선박관련 강의는 물론 특수용접기와 용접봉 등 실습 교보재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