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유권자가 심판받는 날
선거, 유권자가 심판받는 날
  • 거제신문
  • 승인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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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은 '새 정치'를 요구하는 거제시민을 대표해 지역과 나라 발전에 헌신할 정치일꾼을 뽑는 날이다.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는 여당 공천과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부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정책공약 보다는 상대후보 비방전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도 아쉬움이 크다.

어쨌든 4·11총선은 유권자인 시민들로서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 자신의 정치 결정권을 맡길 대리인을 선출하게 된다. 또 후보자들로서는 기나긴 선거 여정을 뒤로하고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 날이 되기도 한다.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반드시 선거에 참여하고 투표장에서 소중한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투표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이면서 동시에 책임이고, 자신의 선택에 따라 지역과 나라의 명운을 달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권자의 투표 여부는 곧 민주시민으로서의 스스로에 대한 평가와 책임소재의 단초가 되고, 결국 후보자뿐만 아니라 유권자 스스로가 자신을 심판하는 날이 된다는 의미다.

유권자들이 투표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도 있다. 사회 양극화 현상과 복지 확대 등 19대 국회에 부여된 과제들에 대해 보다 신중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정 후보나 정당의 정책, 각 후보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과는 상관없이 무턱대고 연고 중심이나 이념 중심으로 표심이 흐를 경우, 그 결과에 대한 폐해는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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