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탈당 지방의원 "입당 불가"
무소속 후보·탈당 지방의원 "입당 불가"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2.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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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경남선대위 "구태정치·철새정치의 전형" 비난

▲ 새누리당 거제선대위 김창성 전 본부장이 지난 4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한 5명의 지방의원들을 비난하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한 거제지역 지방의원들의 재입당과 무소속 총선 후보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 새누리당이 "절대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한 5명의 지방의원들에 대해 "구태정치, 철새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자리에서 경남 선대위는 "새누리당 의원으로 거제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당선된 도의원과 시의원들의 무소속 김한표 후보 지지선언은 자신을 키워준 당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를 만들고 거제를 발전시켜 달라는 거제시민의 요구에 역행하는 이들 정치인들에 대해 재입당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거제선대위의 김창성 본부장도 "공천의 공정성과 포용의 너비는 탈당의 명분이 될 수 없으며 공천을 받아 선출직을 득한 신분으로서는 당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소속의 김선기 도의원과 김두한, 강연기, 윤부원, 신임생 거제시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김한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준비한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의 공천은 '짜고치는 고스톱 공천' '특정계파 밀어주기위한 공천' '민심을 외면한 공천' 이었다고 주장하고, 공천을 받은 진성진 후보에 대해서는 당내 화합과 소통 및 쇄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과 함께 새누리당 거제시 면·동별 당원협의회장 21명도 이날 당직을 사퇴, 김한표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거제시 의원 총 15명 중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 신금자·이형철·반대식·전기풍 거제시의원 등 5명으로 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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