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첩' 총선 막판 '세몰이'
'거제대첩' 총선 막판 '세몰이'
  • 박유제 기자
  • 승인 2012.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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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거물급 정치인 거제 방문, 주말 지원유세 나서

거제선거구에 출마한 세 명의 총선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할 만큼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 선거 마지막 주말 거제를 잇달아 방문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당 고위 당직자들은 주말인 지난 7일 오전 고현동 국민은행 위 사거리에서 진성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지난 1일 첫 번째 방문에 이은 두 번째 지원유세다.

진성진 후보 측은 "박 위원장이 거제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지원유세를 한 것은 진 후보에 대한 박근혜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두 명의 후보 측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이 빡빡한 지원유세 일정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만에 거제를 다시 찾은 것은 그 만큼 진성진 후보의 지지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야권 단일후보인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지도자급 정치인들의 거제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 세 차례 출마했던 통합진보당 권영길 국회의원이 최근 거제를 방문해 김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주말인 7일 진보신당 지도부가 거제를 찾았다.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를 비롯해 김혜경 고문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5시40분부터 고현시장 사거리에서 '야권단일후보 김한주 승리를 위한 총력 결의대회'에 참석해 "야3당 단일후보인 김한주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 동안 관망 자세를 보였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권영길 의원 기자회견 이후 얼마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세로 돌아섰는지가 김 후보에게는 최대 관건 중의 하나다.

무소속 단일후보인 김한표 후보 역시 7일 오후 3시 고현시장 사거리에서 막판 부동표 흡수에 나섰다. 특히 이 자리에는 최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지방의원들이 함께 유세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당초 지원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던 거제출신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은 "지원유세를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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