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을 맞은 고현대로변 녹지대
완연한 봄을 맞은 고현대로변 녹지대
  • 김태영 시민/객원기자
  • 승인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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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을 캐는 아낙과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모자지간의 뒷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고현해안도로라 통하는 고현대로변에는 노변 완충지대이며 작은 숲이라 할 수 있는 녹지대가 있다.

여름에는 무성한 잎들 때문에 인접한 상가에선 간판을 가린다고 업주의 애를 태우기도 했고, 주차공간도 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통하기도 했다.

거제시청 녹지과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까지만해도 녹지대에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서 법적 단속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야간에는 자기 차고지인 듯 주차하는 차량때문에 보도를 통행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침내 지난해 4월 녹지대 경계 부분에 수목을 심어 차량이 녹지대에 주차할 수 없도록 조치하게 되었다.

녹지과 관계자는 " 몇몇 시민들이 지금 산책로가 조성되기 전에 이 길을 자주 지나다녀서 저절로 맨 흙이 드러나 길아닌 길이 되어 버렸다"면서 "그래서 이 길에다 아예 보도블럭을 깔아 시민산책로를 만들어 나머지 부분의 잔디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완연한 봄날이었던 지난 18일 일요일, 이 곳 산책로에서 봄나물을 캐는 아낙과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모자지간의 뒷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녹지공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생활속에서 활용하는 좋은 예일 것이다.

▲ 지난해 녹지지대에 주차시켜놓은 차량. 지금은 거제시에서 나무를 심어 주차를 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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