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과 약자, 보다 나은 삶을 위해…12인의 '이구동성'
서민과 약자, 보다 나은 삶을 위해…12인의 '이구동성'
  • 거제신문
  • 승인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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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당선자에게 바란다

무상교육 혜택, 맞벌이 가정에 우선적으로

△안은현(34·주부) = 이번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역의 자녀정책에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세 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이 경남권에서 거제시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무상교육 혜택을 받는 수혜자는 맞벌이 가정에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상교육 혜택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에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만큼 정당 정치인에 못지않게 열심히 일해 거제시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줬으면 한다.

거제시민이 그동안 선택한 새누리당 후보가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지지해 준 이유를 잊지 말고 의정활동에 임했으면 한다.

 

청정에너지산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추진

△박용호(52·거제대학교 교수)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린다. 거제시의 산업정책은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에 집중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현실에 안주하는 것보다 거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년, 20년 뒤에도 잘 사는 거제를 만들기 위해 청정에너지산업 등 다양한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을 추진해 줬으면 한다.

현재 양대 조선소가 전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조선산업 현장의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에 대한 문제도 하루빨리 개선점을 찾아 거제시민의 계층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청소년인재육성재단 설립 예산확보 노력 필요

△장윤영(44·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장) = 김한표 당선자는 교육관련 공약으로 '청소년인재육성재단설립' '공공어린이집설치' '공공산후조리원설치' 등을 제시했다. 전체적으로 개발, 교육, 복지, 일자리 등 분야의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 대부분이 지자체, 국가 사업으로 재원이 확보된 경우가 많아 공약준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므로 앞서 밝힌 생각을 교육정책으로 실천해주길 바란다.

김 당선자는 앞서 학교급식지원센터설립, 공립대안학교설립, 청소년쉼터마련, 고교서열화폐지에는 찬성했고, 고입연합고사부활에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또 청소년인재육성재단의 경우 재원확보를 기업, 시민기금 등에 의존하고 있어 재원확보가 어려운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생산 농산물 소비율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김기호(49·한국농업경영인 거제시연합회장) = 한미FTA 독소 조항에 대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농업인과 축산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한미 FTA가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정책을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지역 소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

예를 들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양대 조선소와 지역농업인 간 계약재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의 소비율 제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자원봉사복지포인트 전국 통용될 수 있게…

△오정림(36·거제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 자원봉사인증제도라 해서 행안부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자원봉사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주는 제도가 있다. 자원봉사자카드를 소지한 사람이 자원봉사인증에 가입한 상점을 이용하면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제도가 시군별로 나뉘어 있어 거제지역 자원봉사자가 서울에 가면 혜택을 볼 수 없다. 자원봉사복지포인트가 전국에서 공통으로 통용될 수 있게 해달라.

또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은 도움이 필요한 곳을 발굴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자와의 연계 등 봉사자의 손과 발이 되고 있다. 그런데 직원들의 처우가 열악해 이직율이 높은 편이다.

현재 센터에 전산·교육직 등 코디네이터가 있는데 1년 계약직이다. 경력이 쌓여도 호봉이 올라가지 않는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자영업자들 삶 나아지도록 주의깊게 살펴야

△박종철(56·자영업) = 장승포 지역에서 30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자영업자들이 어깨를 펴고 살수 있는 거제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대 조선소의 중요도가 높아서 인지 몰라도 자영업자들에게 신경을 써 주는 국회의원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관광거제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 관광객들은 거의 대부분이 통영지역에서 돈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좀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거제에서 돈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관광 정책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자영업자들도 서비스와 가격 등에 신경을 써야 하듯이 지역 국회의원도 자영업자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이다.

 

육아·보육문제에 골머리 앓지 않는 환경을…

△박희자(39·거제경실련 간사) = 육아문제로 사회직장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 당연히 육아 휴가를 가질 수 있고 육아 휴가를 내더라도 수입원에 따라 육아비를 지원 받고 또 직장에 나가더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이 주어지기를 바란다.

또 자라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입시경쟁에서 벗어나는 교육제도 개혁으로 학원대신 체험장과 캠프장에서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은 양대 조선업체의 협력 업체가 많은 곳으로 비정규직이 상존하고 있는 곳이다. 비정규직이 차등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주면 좋겠다. 자라는 자녀를 둔 주부의 바람이다.

 

대우조선 매각·비정규직, 국회차원서 해결해야

△윤종명(49·수양동주민센터 총무계장)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거제시선거구는 선거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선거로 기억될 것이다. 치열했던 만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았다. '화합'이다.

거제시는 지금 새로운 거제, 역동적인 거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화합이다. 당선자는 그 어떤 현안사업 해결에 앞서 민심화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 줄 것을 주문한다. 또 거제시의 큰 현안으로 부각한 대우조선 매각, 비정규직 문제는 국회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무원은 사기를 먹고 산다. 공무원들이 높은 사기로 공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공무원 사기 진작책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한다.

 

문화·예술공간 마련에 적극적인 투자를

△신금선(44·수월초등학교 교사) = 거제지역이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는 하지만 교육과 문화, 예술 쪽으로는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고 본다. 학생과 학부모가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예술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투자를 이끌어 냈으면 한다.

또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타 지역으로 나가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 해소를 위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는 경쟁력 있고 수준 높은 고등학교 신설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수 교사들이 지역에 오래 머물면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사택공급 등의 다양한 유인책을 정책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4년제 대학 신설 필요…청년실업문제 해소도

△최혜진(18·거제대학교 새내기) = 우리지역에는 9개의 고등학교가 있고 매년 4,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거제지역 유일의 대학인 거제대학교가 수용할 수 있는 새내기 대학생 인원은 500여 명에 불과하다.

하루빨리 4년제 대학이 신설돼 지역 고교생들이 교육적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아직도 뾰족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실질적 대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

끝으로 공학도들이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회적 일자리 확대 등 저소득민 민생 챙겨달라

△주순금(50·거제지역자활센터 센터장) = 김한표 당선자는 선거에 앞서 '빈곤계층 복지 및 자활공약 실천서약서'를 받은 바 있다. 김 당선자가 '빈곤 극복을 위한 자활사업 공약을 실천하겠다' '지역 저소득민의 민생을 챙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사회안전망의 범위를 넓히는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

거제지역의 경우 조선소와 협력업체가 있어 보건복지부가 정한 지수에 따르면 '도시형'이다. 그렇다보니 2014년에는 자활에 참여할 수 있는 차상위계층의 비율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차상위계층은 기술이 없거나 학력이 낮고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들이 자활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면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근로장려세제, 사회적일자리 확대 등 정책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활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달라.

 

전문인력 양성시설·실업대책 함께 강구하길

△이영찬(42·유니버셜엔터테먼트 대표) = 19대 총선에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12년의 준비기간 동안 밑바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진심으로 대하심이 그 결실을 이루었다 보여진다.

먼저, 거가대교의 빨대효과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가져주시길 부탁한다. 당장에 거가대교의 요금체계나 부실공사 등 잘못된 부분부터 국회 차원에서 시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지역에 전문 인력을 양성할 교육의 장과 시설이 부족하다. 하나 있는 거제대학이 명실상부한 특성화 교육장이 되도록 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화 교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 

지역의 산업특성상 이직자들이 늘고 있다. 재취업과 고용의 확대 등 실업대책도 함께 강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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