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 희망…거제시민 자긍심 지키며 지역발전 견인차
△선거가 끝난 다음날부터 당선인사에 바쁘다고 들었다. 향후 일정을 밝혀 달라.
-12일부터 동지역과 면지역을 돌며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14일까지 사흘간의 당선 인사를 끝내고 16일부터는 기관단체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선거대책본부 해단식도 준비 중이다. 기본적인 일정이 끝나면 지역 현안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하면서 보좌진 구성 등 국회 등원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낙선후보들과 공식적인 회동 계획은?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고 곧바로 후보 3인이 모여 회포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선거기간 중에 쌓인 앙금을 풀고 거제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김한주 후보가 축하 인사차 사무실에 들렀고, 진성진 후보에게는 전화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 보수와 진보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그분들을 끌어안고 갈 것이다.
△지역정가에서는 무엇보다 김 당선인의 입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그런 질문을 많이 받고 있지만, 선거 캠프 관계자나 지지자 모두 입당에 대한 의견이 나뉘어져 있다. 어느 시기든 입당을 고민할 만큼의 중요한 계기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시민들의 의견부터 묻겠다. 그 결과 거제시민 대다수가 원한다면 입당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다만 광해군이 등거리 외교를 통해 실리를 가져왔듯이, 현재로서는 무소속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선거 과정에서 새누리당 소속의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집단 탈당과 함께 김 당선인 지지선언을 하면서 지역정치 구도에 변화가 왔다. 향후 정치행보에 탈당파 지방의원들이 함께 할 가능성은?
-(그들 지방의원들은)자기희생을 각오한 분들이다. 시민이 바라는 정치지표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것이 탈당 명분이었다. 그 분들의 숭고한 뜻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새 정치를 여는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새누리당 소속의 권민호 시장과 거제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권 시장과는 서로 신뢰하는 관계다. 무소속이기 때문에 시장과의 협력도 자유롭다. 정당과 관계없이 함께 고민하고 호흡을 맞출 것이다.
△국회 등원 이후의 서울생활과 지역구 관리 계획을 밝힌다면….
-우선 지금의 선거사무실을 지역구 사무실로 당분간 사용하면서 지역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기간에는 자녀들과 처가댁 식구들이 살고 있는 집을 숙소로 활용키로 했다.
△5월 30일부터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된다. 희망하는 국회 상임위원회는 정했는가?
-거제 경제의 양대 축인 조선산업과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여러 가지 고민한 끝에 문화관광위원회에 관심을 더 갖게 되었다. 거제의 자연환경에 맞춘 관광인프라를 연구해 10년 후, 100년 후를 내다보는 거제의 틀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면을 빌어 거제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 중심, 인물 중심으로 훌륭한 판단을 내려주신 거제시민의 선택은 위대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만큼 전국에서 유일하게 '순수 무소속'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않았나. 소득수준 못지않게 의식수준도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거제시민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지키면서 거제 발전을 위해 몸을 던질 각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