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유권자는 표로 말했다"
"냉정한 유권자는 표로 말했다"
  • 박용택 기자
  • 승인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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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별 득표 분석

▲ 지난 11일 치러진 4·11총선 개표 현장. 표를 분류하는 개표 관계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삼시세판 읍소'를 통한 동정표 유발이라는 무소속 김한표 후보 선거대책본부의 선거전략은 적중했다.

초박빙의 승부답게 면·동별 세 후보의 우세지역은 비슷했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상대후보에 뒤진 투표구의 표차가 크지 않은 반면, 연고지역에서 몰표라는 보너스를 얻었다.

먼저 웃은 쪽은 진정진 후보 측이었다. 부재자 투표함이 열리자 진 후보가 김한주·김한표 후보를 약 600여표 앞선 득표를 보인 것.

면·동 우세지역은 세 후보자가 고르게 나눠 가졌다. 김한표 당선자는 일운면, 연초면, 장승포동, 고현동에서 두 후보를 조금씩 앞섰다.

또 하청면과 연초면에서는 표차를 약간 벌렸고, 고향인 장목에서 몰표를 획득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한주 차점자는 마전동, 능포동, 아주동, 옥포1동, 옥포2동, 장평동, 상문동에서 두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능포2투를 제외하고 크게 앞선 투표구가 없었고, 기대했던 노동자 밀집 지역 및 도심지역의 표심이 갈려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3위에 그친 진성진 후보는 국내외 부자재 투표, 남부면, 둔덕면, 장승포동에서 두 후보에 앞섰고, 연고지인 거제면에서는 큰 표차의 우세를 보였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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