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천 풀어주고 간덕천만 왜 묶나” 형평성 제기
거제시가 이달 초 발표한 수산자원보호구역 조정안을 두고 일부 마을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수산자원보호구역 조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 조정작업을 거쳐 조정안을 확정하고 지난 19일까지 주민 공람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정안은 2급 하천을 중심으로 양측 300m, 해안은 500m, 섬은 100m 내에서 존치하되 주거지역은 풀어주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거제면 외간마을 주민들은 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간마을의 경우 마을 외곽으로 흐르는 간덕천을 하류에서 상류까지 모두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존치한 반면 동부면 구천천은 모두 해제되는 것으로 조정,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
또 간덕천은 지난 2004년 최상류에 동림저수지를 축조한 후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을뿐 아니라 인근 마을도 적은데 비해 구천천은 시민의 젖줄인 구천댐과 농업용수를 저장하는 동부저수지를 거쳐 오망천으로 연결되는 거제의 주요 2급 하천인데도 간덕천은 그대로 묶어 놓고 구천천 상당부분을 해제한 이번 조정안은 수산자원 보호의 근본 취지와는 거리가 먼 행정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마을의 유일한 공공기관인 외간초등학교마저 존치지역으로 묶이면서 주민들은 지난 14일 개발위원회를 긴급소집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주민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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