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자작극 신고에 경찰력이 총동원되는 소동이 벌어졌다는데.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낮 12시께 제주 서귀포경찰서로부터 납치의심 관련 긴급 공조수사 요청을 받아 강력계 형사와 지구대, 파출소 외근경찰 등을 동원해 피해자로 추정되는 A(25) 씨의 신변확보에 나섰다.
신고 3시간여 만에 고현시내에서 발견된 A씨는 경찰조사에서 "돈이 궁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남자 4명에게 납치돼 거제도에 있으니 200만원을 송금해 달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별 생각 없이 한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이날 제주에 있는 A씨 모친이 서귀포경찰서에 신고해 제주경찰청과, 경남경찰청의 3개 경찰서에서 대규모 병력이 동원됐다"면서 "허위 납치 신고로 경찰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법 제도 마련 등과 함께 시민의식 개선이 요구된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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