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0만 경남도민의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거제시 일원에서 열렸던 제51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도민체전에는 경남도내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와 임원 등 1만2,000여명이 참가해 육상과 수영 등 25개 정식종목을 비롯해 산악과 바둑 등 2개의 전시종목으로 치러졌다.
대회 첫날인 26일에는 야구와 축구, 골프, 권투경기 등이 각 경기장에서 열전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은 다양한 축하공연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K-pop커버댄스, 개그콘서트 사마귀 유치원 출연진과 인기가수 설운도, 오로라의 축하공연,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의 뮤지컬이 펼쳐진 식전행사는 체전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각 시·군 선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개회식은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의 개회선언과 권민호 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우승기 반환, 대회사, 선수대표 선서, 성화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권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반세기의 역사를 이어갈 제51회 도민체전을 세계적 조선산업의 메카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거제시에서 개최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참가자들이 거제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대회사에서 "도민체전은 운동을 통해 시·군 화합을 도모하고 더불어 잘사는 경남을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라면서 "이번 대회가 도민에게 기쁨과 감동,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멋진 대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 김해시 구지봉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오후 1시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전역을 돌아 거제시종합운동장으로 봉송됐다.
경기장에 들어선 성화가 최종 주자에게 건내져 성화대에 점화된 순간,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도민체전의 시작을 알렸다.

공식행사에 이어 열린 식후행사에는 레이저·불꽃놀이·음악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쇼와 보이프렌드, 리더스, 울랄라 세션, 인순이, 재범 등의 인기가수가 출연해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27일과 28일에는 육상과 수영, 테니스, 농구, 배구, 탁구, 레슬링, 씨름, 유도, 검도, 배드민턴, 태권도, 보디빌딩, 유슈 등이 각 경기장에서 진행됐고,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마라톤과 육상, 구기 종목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29일 오후 4시30분부터 거행된 폐막식은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각 부분별 성적발표, 시상, 폐회사, 대회기 강하, 대회기 전달, 폐회선언, 성화소화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제52회 경남도민체전은 사천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