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을 대표하는 어류인 멸치와 전어 어획이 올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22일까지 열흘간 남해 연근해 15개 해구에 대한 자원 조사를 한 결과, 멸치와 전어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해안의 전체 평균 어획 밀도는 6.75톤/㎢로 지난해에 비해 185% 가량 늘었고, 많이 잡힌 어종은 멸치, 전어, 보구치(백조기), 참돔, 달고기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멸치가 2.7톤/㎢로 지난해에 비해 237% 증가했으며, 전어도 2.3톤/㎢로 지난해 보다 154%나 높은 어획 밀도를 나타냈다.
남서해수산연구소 김희용 박사는 “남해안의 수산자원 상태는 지난해에 비해 양호한 상태고, 멸치와 전어 등 일부 어종은 산란 가능한 개체가 증가해 어황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수산자원 분포와 어황 변동 상황을 발빠르게 분석해 어업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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