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범 진영세 서예전 부산진구청에서 9일까지


해범 선생은 그동안 서울 인사동과 경기지역 등에서 전시회 제의를 받았지만, 거가대교 개통과 함께 지역적 특성을 공유하는 부산지역 서예가를 비롯한 미술인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부산을 택했다.
'마음을 비우고 고요함을 지켜(致虛極 守靜篤)'라는 주제가 암시하듯, 60여점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마음의 고요함과 정신세계를 강조하는 불교명상, 금문서체가 주류다.
서예 한 분야만을 고수하며 서예 5체를 두루 섭렵한 해범 선생은 이젠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한국 서단의 중견작가로 우뚝 섰다.
특히 최근 민족예술인총연합 거제·통영지부장을 맡는 등 서예인들의 바른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식 있는 작가로 더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인 그는 서예대전 심사위원, 진서부분 심사분과장은 물론 각종 공모전 15회의 심사경력을 지녔다.
또 100여회의 단체·교류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거제시 고현동에서 25년동안 '해범서실'을 운영하며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