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경쟁은 결국 누군가는 패배하는 슬픈 게임입니다. 이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모두가 이기는 게임을 해야할 시간입니다.”
거제동부초등학교(교장 신원태)는 지난달 30일부터 4주간 매주 월요일 거제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직·배려·자기조절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올틴품성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틴품성계발 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사회구조의 여파로 점점 개인화 돼 자기 이익만 챙기려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초등학교 시절부터 공동체 생활에 꼭 필요한 덕목을 몸에 익히기 위해 계획된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2시간씩 총 8시간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만남의 장(2시간)’을 통해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들의 또 다른 면을 살펴보고, ‘활동의 장(5시간)’에서 쉽고 재미있는 각종 놀이활동과 역할극 등 심리활동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평소 섭섭했던 감정을 해소하고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결실의 장(1시간)’에서는 서로의 수호천사가 돼 프로그램 이후에도 깊이 있는 우정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박나래 교사는 “평소 으르렁대기만 하던 아이들의 눈빛이 조금씩 선해져 가는 것을 보면서 활동중심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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